[CES 2020] SK텔레콤, 바이톤과 차세대 전기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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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최다현 기자
입력 2020-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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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미디어 총집합 '통합 IVI'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

  • 2019년 하만·그랩·BMW 등과 협력 체결 모빌리티 사업 확대

SK텔레콤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Byton)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바이톤의 한국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서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바이톤은 설립 후 각종 모터쇼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바이톤 전기차에 SK텔레콤 미디어 콘텐츠 '총집합'

양사 협력에서는 SK텔레콤이 이번 CES 2020에서 공개한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가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과 음원 서비스 '플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를 탑재한 '통합 IVI'를 선보였다.

양사는 통합 IVI의 개발과 적용은 물론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SK텔레콤은 통합 IVI를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탈 것'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SK텔레콤의 장점인 5G를 차량에 적용하면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와 같은 기술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후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한다.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인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는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글로벌 기업과 모빌리티 협력 확대

SK텔레콤은 바이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 전장기업, 플랫폼 사업자와 협약을 맺으며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ES 첫 참가였던 'CES 2019'에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달리는 차량 안에서 '5G-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과 맵과 내비게이션 사업 합작법인(JV)인 '그랩 지오 홀딩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BMW와는 T맵의 교통정보를 활용하는 차세대 내비 개발 협약을 맺었다.

자율주행 연관 기술도 연달아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업인 만큼 '5G V2X' 등 통신 기반 기술에서 강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다.

우선 전국 12곳에 MEC센터를 구축해 자율주행에 대응한다. 올해 CES 2020에서는 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업데이트하는 'HD맵 로드 러너'를 전시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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