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반도체 업체도 脫 IT... "차를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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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하진 더밀크 기자
입력 2020-01-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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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인텔과 퀄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칩을 발표했다. 이들 3개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의 특징은 모바일, 자율주행차 등 이른바 미래 기술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라는 점이다. 연초부터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이 'CES 2020'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은 'CES 2020'에서 미래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 중 자율주행차용 운영시스템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완성형 시스템이다. 개인용 컴퓨터 같은 콘셉트로 차선 제어에서 자율 주행 자동 운전, 첨단 운전에 이르는 모든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퀄컴은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을 2023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현장 발표에서 패트릭 리틀 퀄컴 자동차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배터리에 한계가 있는 전기자동차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퀄컴의 기술이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활용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퀄컴은 새로운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제조사가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기존 자동차 제품 개발주기를 유지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비자 기술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퀄컴의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러지가 'CES 2020'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공개했다. 퀄컴은 2023년에 스냅드래곤 라이드가 적용된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퀄컴]


인텔도 'CES 2020' 개막에 앞서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다양한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자율주행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AI), 모바일 컴퓨팅 혁신 기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미래 전략 등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인텔은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최적화 및 가속화, 2020 도쿄 올림픽에 적용되는 3D 선수 추적 솔루션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통해 자사의 AI 기술이 어떻게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변화시키는지를 강조했다.

밥 스완 인텔 CEO는 "인텔의 목표는 고객이 AI, 5G, 지능형 첨단 기술과 같은 기술 변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향후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앞으로 도래할 수십 년 후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텔, 퀄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CES 2020'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칩을 선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트북 CPU의 강자 AMD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고성능 CPU와 GPU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특히, 그래픽 프로세서의 CES 출시는 경쟁사인 엔비디아를 다분히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AMD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고성능 프로세서는 x86 8코어 울트라신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4000 시리즈의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이다. 이 제품은 7nm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들 제품은 배터리 성능을 2세대 라이젠보다 2배 이상 늘렸다.는 게 특징이다. 

리사 수 AMD CEO는 “배터리 성능 강화 역시 7nm기반 공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MD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용 GPU로 라데온 RX 5600 시리즈 그래픽 제품군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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