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언론 "한일정상회담, 대화 자체로 유의미"

박기람 기자입력 : 2019-12-25 16:21
'강제징용' 입장차 여전하지만, '비정상 상태' 해소됐다는 평가
일본 관방장관과 언론들은 25일 일제히 전날 중국 청두(成都)에서 45분간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대화 자체로 의미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의미가 있었다(有意義)"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의 최대 과제인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조기해결을 요청했다"며 "두 정상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두 정상 사이에 북한 문제의 긴밀한 협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일본 입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이해를 얻었다"면서 "이처럼 양국 정상이 오랜만에 직접 마주 앉아 회담한 것은 유의미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 또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한 것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회담에 대해 "1년 3개월 만에 양국 정상 간 대화조차 할 수 없었던 비정상적인 상태가 일단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45분간 진행된 정상회담 중 두 정상이 약 3분의 1을 강제 징용 문제에 할애했으나, 이 문제에 대한 한일 두 정상의 입장차는 여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사히 신문은 한일 양국 정부가 회담의 성과보다 회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오카다 나오키 일본 관방부 부장관을 인용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 아베 총리나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 이는 이번 회담의 큰 의의"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샹그릴라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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