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H패션몰', 올해 매출 610억…회원수도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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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2-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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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2년 만에 2배...상품 경쟁력 강화·브랜드 '선택과 집중' 효과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 계열사 한섬의 온라인몰 ‘H패션몰’이 매출과 가입 회원 수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패션몰은 ‘타미힐피거’, ‘DKNY’, ‘CK캘빈클라인’ 등 국내외 8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몰로,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함께 한섬 온라인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다.

25일 한섬에 따르면, ‘H패션몰’의 올해 매출(잠정치)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한 2017년 300억원 매출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타미힐피거 '라이트다운 패딩'을 착용한 모델들[사진=한섬 제공]



가입 회원 수도 12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 39만명이던 회원 수는 지난해 59만명, 올 들어 41만명 증가해 총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 특히 밀레니얼 세대 타깃 마케팅으로 올해 신규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에 달했다.

한섬 측은 H패션몰의 고속성장 비결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브랜드 구성에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꼽았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H패션몰의 주요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뉴트로(New-tro)’ 상품 구성을 2017년 40여 개에서 올해 200여 개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미국 타미힐피거 본사에 제안해 복고풍 스타일 스니커즈 ‘청키슈즈 시리즈’를 선보였고, 신발・의류에 아시아국가 소비자 체형에 맞춘 ‘아시안 핏(Asian fit)’도 적용했다. 그 결과 ‘타미힐피거’ 온라인 매출은 지난 1년간 73% 늘었다.

브랜드 전반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주효했다. 기존 H패션몰 매출의 20% 이상이던 ‘클럽모나코’, ‘오브제’, ‘오즈세컨’ 등을 올해 초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으로 옮겼다. 대신 ‘덱케’, ‘SJYP’의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으로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상품 라인을 확대했다. 그 결과, 덱케의 올해 H패션몰 내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한섬은 H패션몰 외형 확장에 발맞춰 경기도 용인시에 3만3924㎡(1만280평) 규모의 ‘타미힐피거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 운영을 시작했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포장·출고 시간이 기존 한섬 물류센터(경기 광주) 때보다 평균 3배 빨라졌고, 동시 처리 물량 규모도 두 배로 늘었다. 아울러 ‘펀슈머(펀+컨슈머)’ 트렌드에 맞춘 이색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H패션몰에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오프라인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패션 시장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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