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스토브리그 첫방, 시청률 3%대 출발 "느슨한 전개 다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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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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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는 프로야구단의 성장기를 그리는 SBS TV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5%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사진= SBS 제공]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분께부터 SBS TV에서 방송한 '스토브리그'는 전국시청률 3.3%-5.5%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3.8%-5.1%, MBC TV '나 혼자 산다'는 8.4%-10.9%를 기록했다.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4.4%(이하 유료 가구)로 나타났으며 tvN 예능 '신서유기7'은 6.4%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선 백승수(남궁민 분)가 최하위 야구팀 '드림즈'의 신임 단장으로 부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독설을 쏟아내고, 드림즈의 11년 근속 4번 타자를 트레이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백승수의 행보는 그가 리더로서 구단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고 갈지 흥미를 자아냈다.

다른 운동팀들을 모두 우승시킨 전력이 있는 베테랑 백승수는 야구팀을 맡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드림즈에 들어오자마자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한다. 이곳에서 11년을 뛴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의 트레이드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임동규는 수상소감으로 "드림즈에서 은퇴할 겁니다 반드시"라고, 백승수는 "내보낼 겁니다. 반드시"라고 말해 극한의 갈등을 예고했다.

'스토브리그'는 야구장 뒤편의 주역인 프런트를 소재로 다룬다. 낯선 소재를 다루는 만큼, 그 중심에는 이 세계의 색다른 분위기를 전할 명확한 캐릭터들이 자리하고 있다.

남궁민은 꼴찌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신임단장 백승수로 분했다. 승수는 사장 고강선(손종학),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과의 첫 만남에서 독설을 퍼부은 뒤 드림즈의 병폐를 하나하나 짚어낸다.

박은빈이 맡은 이세영은 최연소 기록을 쓴 국내 첫 여성 프로야구 운영팀장이다. 세영은 시즌 마지막 경기 날, 코치진 사이 파벌 싸움에 배트를 휘두르며 "우리 진짜 이것 밖에 안 돼요?"라고 울분을 터뜨릴 만큼 열정 넘치는 인물이다.

오정세는 드림즈 모기업 상무이자 구단주의 조카로서 실질적인 구단주 격인 권경민을 연기한다. 갑잘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인재"라며 백승수를 띄워주는 듯하다가도 "구단주 조카라는 거 잊어요. 그냥 구단주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자신의 권력을 각인시킨다.

조병규는 부유한 집안 덕에 낙하산으로 드림즈 운영팀에 합류한 한재희 역을 맡았다. 그는 드림즈 마스코트인 드림맨의 부재로 직접 드림맨 탈을 쓰고 응원전을 펼친다. 코치진들의 싸움을 말리느라 이리저리 치이기도 하는 '극한 막내'다.

프로야구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선수가 아니라 프런트의 이야기를 주 무대로 삼고, 야구를 보통 사람들의 오피스극으로 풀어낸 점 등은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초반부 전개가 느슨해 아쉽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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