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규제·저금리에 오피스텔 시장 훈풍 분다

강영관 기자입력 : 2019-12-13 10:43
브랜드 선호현상,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확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파트 시장의 연속된 규제와 초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의 대장주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브랜드 단지 선호현상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단 15곳 뿐이었다. 이 중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중앙역,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 동탄 더샵 센텀폴리스 9개 단지가 브랜드 오피스텔이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성내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 전용면적 17㎡ OT2·OT3 2군 거주자 우선 경쟁률은 평균 17대 1을 웃돌았다. 30㎡ OT4와 29㎡ OT4A, 29㎡ OT5 3군 거주자 우선 청약률도 평균 16대 1에 달했다.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자이엘라'의 거주자 우선 청약률은 평균 35대 1까지 치솟았다. 분양가가 최대 3억원을 넘어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은 이 오피스텔 18.59㎡조차 126실 공급에 서울에서만 466명이 몰려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시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1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15%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였던 서울 오피스텔은 8월 0.04% 상승으로 반전을 이룬 뒤 9월 0.06%, 10월 0.07% 등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강남구에 공급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전용 25㎡는 입주 당시인 2014년 8월 3억537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해 2월 약 2억원 가량 상승한 5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현재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매물은 5억7000만원을 호가한다.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120만원선이다.

전문가들은 시중의 부동자금이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오피스텔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오피스텔은 세금, 대출 등과 관련한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통장 가입, 보유 주택 수와 무관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이 꾸준히 몰려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브랜드 단지의 경우 억대의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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