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美 대치 속 한·중·일 정상회의차 방중…23일 시진핑과 회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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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2-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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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한·중 및 한·일 별도 정상회담 조율 중"

문재인 대통령이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별도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조율 중"이라며 한·중 및 한·일 간 양자 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중국 소식통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먼저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9일 청와대를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 접견 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하는 중재를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간 별도회담이 열린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유예 문제와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및 아베 일본 총리대신과 3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중 협력체제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에서는 3국 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국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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