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 개통 3주년…누적 이용객 6300만명 돌파

한지연 기자입력 : 2019-12-08 13:55

[사진=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개통 3주년을 맞는 수서고속철(SRT)의 누적 이용객이 6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가격대비 저렴한 운임으로 교통비 절감효과도 327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출범 3주년이 안돼 발생한 채용비리와 한국철도공사와(코레일)의 통합 논의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됐다.

8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2016년 12월 9일 SRT가 개통한 이래 지난달 30일 기준 이용객은 모두 6376만명으로, 국민 1명당 1.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이용 고객은 경부선 4756만명, 호남선 1620만명이었다. 이용객 수는 수서∼부산 구간이 9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서∼동대구 759만명, 수서∼광주송정 497만명 순이었다.

SR은 개통 후 3년간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으로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방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개통 전 SRT 이용 예측객은 하루 5만300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개통 첫해인 2017년 일평균 5만3309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일평균 6만167명, 올해 6만3875명으로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개통 이래 SRT가 운행한 거리는 총 5463만㎞로, 지구와 달을 약 71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다.

SR 회원으로 등록한 이용객은 지난달 말 현재 510만명에 달한다.

특히 기존 가격대비 10% 저렴한 운임으로 교통비 절감 효과가 지난 3년간 총 3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R은 이외에도 정차역 할인(1개 정차역 추가 시마다 0.2% 할인), 온라인할인(1%)을 이용객 모두에게 적용하고, 경로할인(주중 30%), 장애인할인(30∼50%), 국가유공자할인(50%·6회 무임)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R 측은 "임산부할인, 다자녀가족할인, 기초생활할인, 청소년할인을 받기 위해 등록한 이용객은 2만6천834명"이라며 "다양한 영업할인 제도를 통해 고속철도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SRT 개통 전후로 있었던 대규모 채용 비리는 '옥에 티'로 지적됐다.

작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R가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채용 과정에서 총 24명을 부정 채용한 것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팀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구속기소하고 11명을 입건했다. 이유 없이 탈락한 지원자만 총 105명에 달했다.

이에 SR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작년 1월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채용 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코레일과의 통합 논의도 숙제다. SR은 수익성 높은 고속철도 전용구간만 운영하는데 코레일은 수요가 적은 기존선 직결노선과 경유노선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달 철도파업 당시에도 SR과의 연내 통합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듯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SR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권태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 차별화, 운영 효율화에 주력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R은 개통 3주년을 맞아 9일 수서·동탄·지제역과 SRT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고객 감사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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