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에 82만명의 열정…경남도, 자원봉사자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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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2-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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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포장에 거제시 김병기씨 선정…경남도 자원봉사상 4개 부문별 수상

경남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김경수 지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자원봉사자의 날에 즈음 도청 대강당에서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자원봉사협의회,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자원봉사자대회’를 열었다.

‘자원봉사자대회’는 매년 12월5일 자원봉사자의 날에 맞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행사로,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안녕한 경남,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우리소리예술단, 소리샘벨콰이어의 식전공연에 이어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 자원봉사 기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거제시 김병기 씨가 33년간 청소년 탈선 예방 활동과 독거노인, 결식아동 방문 후원 봉사활동으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통영시 최병희 씨는 22년간 교통안전 봉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 총 192명의 개인과 단체에 자원봉사 유공 정부포상과 도지사 표창 등을 받았다. 

특히 경상남도 자원봉사상 조례에 따라 4개 부문(봉사자, 봉사단체, 봉사관리자, 봉사기업)별로 개인또는 단체가 이날 선정돼 수상했다. 부문별로는 △대한적십자사 김해재난대응봉사회 이정수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 △경남도자원봉사협의회 전병석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최고의 자원봉사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자원봉사상 자원봉사자부문에 선정된 이정수(64) 씨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 구제 금융 사태(IMF)로 힘들어 하는 모자세대를 돌본 것을 계기로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을 취득한 뒤 20년간 재난재해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이와 함께 평상 시에도 집수리 봉사, 자전거 수리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자원봉사단체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는 2008년 4월 화포천 습지보호와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방지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창단된 뒤 현재 108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매월 화포천정화활동, 연 2~3회 수중정화활동, 환경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관리자 부문 수상자 전병석 씨는 2008년부터 경상남도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단체를 조직화하면서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자원봉사기업 부문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5년 본사를 진주로 이전한 이후, 경남지역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김장·연탄 나눔, 소외아동 스포츠관람 지원, 이동식 급식차량 운영 등 지역복지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경남의 82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한 김경수 지사는 “여러분들이 쏟는 귀한 시간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쓰이도록, 전문성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도와 시군 행정이 해야될 일”이라며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희생이 아니라, 우리 경남의 사회적가치를 더 키우고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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