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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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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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발행주식 수의 0.55%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KB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2848만주 중 일부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본비율 산출 시 보유 중인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주 소각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KB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 이상이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한다.

미국·호주·대만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 사이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에선 KB금융이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을 안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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