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만 또 백두산 오른 김정은, '연말 시한' 앞두고 당 전원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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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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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이달 말 전원회의 소집 예정…8개월여만

  • "대내외 정세 요구에 맞는 중대 문제 결정"

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 4월 10일 열린 제4차 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통신은 당 전원회의 소집 배경에 대해 “조선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이런 내용을 담은 상무위원회 결정서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원회의는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열려 특히 눈길이 쏠린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전날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 ‘새로운 길’의 구제적인 노선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비핵화 상응 조치를 둘러싼 북·미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양측이 무력도발을 가능성을 제기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전날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은 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라는 대미 압박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김정은과 좋은 관계지만, 대북 무력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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