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포스코 경제 간접기여 2.8조…더 좋은 사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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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2-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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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특별 강의 통해 '사회적 가치' 정신 전수

“지속가능한 사회 안에 지속가능한 기업이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포스코를 찾았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SK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 시민’ 철학이 맞아떨어지면서다.

최태원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기업시민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연단에 선 최태원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고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 해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그는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를 해결하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미세한 부분을 기업의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사회가 지속돼야 기업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들간 고객의 가치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을 상대하기엔 상법에서 이야기하는 대기업이라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쌓아놓은 자산을 다른 기업과 공유하고 자산효율성을 높여야 더 좋은 사회가 된다”고 했다. 정보 공유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지원하는 방향이나 방법도 더 다양해질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한편 SK그룹의 측정한 포스코의 경제간접기여성과를 분석한 결과 때 2조8000억원 정도의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의 뜻밖의 콜라보레이션은 SK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 시민‘의 교집합 덕분이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는 기업이 단순히 수익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 구성원들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의 길이 열린다는 설명이다.

최정우 회장 역시 지난 7월 경영이념으로 ‘기업 시민’을 내세웠다. 포스코가 사회의 일원이며 향후 기업활동을 사회와 더불어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전파는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여해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 이어 3월에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5월에는 ‘2019 상하이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내 최초의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 밸류 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를 개최했다. 자신의 제안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최 회장은 재차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월엔 베트남을 방문, 총리와 베트남 1‧2위 민영그룹인 빈그룹‧마산그룹 경영진을 만나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모색했다. 이외에도 8월엔 중국 충칭, 9월엔 미국 워싱턴 DC 등을 찾았으며, 지난 22일에는 중국 난징포럼에 참석해 머신러닝, AI 등 첨단기술을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할 방법론을 설명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이날 최태원 회장의 특강에 대해 "포스코와 SK 두 기업의 노력이 합해지고 협력한다면 기업 시민이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 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3일 포스코 기업시민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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