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학과 협력 확대하는 LG···'AI 경쟁력'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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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2-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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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토론토대, LG에 '기업연구 파트너상' 수여

  •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서 9개 공동 프로젝트 진행

  • 미국 카네기멜론대·MIT 등과도 협력···생태계 확장

LG전자가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하는 동시에, 각 대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으로부터 기업연구 파트너상을 받는 등 그간의 협력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토론토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년간 600만 달러(약 71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또 토론토대학 인근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개소하고, 토론토대학과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토론토대학과 현재 9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사용하는 기기 자체에서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 AI 스스로 반복학습을 거쳐 해결방법을 터득하는 '강화학습'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확보한 원천 기술을 가전제품, 로봇, 에너지 제어 등에 적용하고 있다.

사내 AI 연구진과 현지 교수들을 연결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사내 연구원들을 토론토대학으로 4개월간 보내, 음성·영상·제어지능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토론토 AI 랩이 서울,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모스크바 등에 있는 LG전자의 AI 연구 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도 토론토대학과 5월 '기업용 AI 연구소'를 신설하고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과도 협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학교는 2002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글로벌 대학 중 AI 기술 분야 랭킹 1위로 꼽힌다.

이밖에도 LG가 운영하는 기업 벤처 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AI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AI 기술 동향과 향후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에 나섰다. 

LG는 학계는 물론 유망 스타트업 등과도 전방위로 협업해 AI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LG그룹 4개 계열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AI 분야 투자를 위해 조성 중인 32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하는 등 국내외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크리스토퍼 입 토론토대학 부학장(왼쪽부터),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담당이 LG-토론토대 '기업용 AI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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