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종서 레벨4 자율주행 도전… 운전자 개입 필요 없는 자율주행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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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1-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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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언맨드솔루션이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도전한다. 자율주행 단계는 국제 자동차 기술자 협회(SAE)가 나눈 레벨 0~5단계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레벨4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 업체 엔비디아는 레벨4 수준의 양산차 도입 시기를 2021년으로 예측했다.

KT는 24일 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과 함께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의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T-언맨드솔루션, 지난 6월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당시 완전 자율주행셔틀 주행 장면 이미지[사진=KT 제공]

KT는 제주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판교 제로시티,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 국내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G-V2X(Vehicle to Everything) △다이내믹맵 △자율주행 통합관제플랫폼 등을 구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5G-V2X는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등의 모든 정보를 주고받도록 하는 차량 사물간 통신 기술이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차량 센서에만 의존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보완해 V2X 기반의 '자율협력주행'을 가능케 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다이내믹맵과 자율주행 도로 구간에 설치된 CCTV, 보행자검지기 등의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는 모든 교통 데이터는 통합관제플랫폼을 통해 차량에 제공됨으로써 자율협력주행의 안정성을 높인다.

KT는 이번 실증 사업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의 클라우드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을 최초로 선보인다. KT 자율주행 통합관제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원격관제 시스템은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자율주행 차량의 상태는 물론 주행과 센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차량에 비상상황이 발생하게 되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즉각 적인 제어명령을 내릴 수 있다. KT는 물리적인 관제센터의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를 위한 경제적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도심공원 자율주행 사업은 5G 자율협력주행을 기반으로 운전석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셔틀을 도입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KT와 언맨드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세종시 중앙공원 1.3km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도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셔틀을 운행하게 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US)는 언맨드솔루션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인승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량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상무)은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사업이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 향상과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미래차 전략에 발맞춰 완전 자율주행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은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이들 차량은 단순한 운송용 차량을 넘어서 움직이는 작은 사무실, 영화관, 또는 호텔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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