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경인방송 협력사업 <골목길 사람들> 음향 다큐 시리즈 방송

박흥서 기자입력 : 2019-11-22 14:08
“원도심의 소리, 알고 계신가요?”
인천문화재단과 경인방송의 매체협력 사업 <음향 다큐: 골목길 사람들(이하 골목길 사람들)>이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인천 원도심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가는 <골목길 사람들>은 인천 원도심 골목과 골목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ASMR’ 콘텐츠이다. ‘자율감각과 쾌감 반응’을 뜻하는 ASMR은 소리를 듣기만 해도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골목길 사람들 골목과 아파트[사진=인천문화재단]


<골목길 사람들> 제작진은 인천 동구 배다리 정자(亭子)와 옥상 등 원도심 마을을 중심으로 신포시장, 차이나타운, 북성포구, 양키시장과 중앙시장, 미림극장, 창영초등학교, 한의원(초록한의원), 헌책방(아벨서점)의 사운드를 1년여 동안 기록했다.

단지 소리를 녹음하는 차원을 넘어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인천의 대표 시인 김윤식(前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과 골목길을 걸으며 추억 속 인천 골목의 소리를 들려주고, 문방구, 한약방, 헌책방, 수선집, 떡집, 무도장, 영사기사 등 골목길 공간 속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도심 골목상권의 일상을 전한다.

도시 발전과 함께 개발과 갈등이 화두로 떠오른 원도심 도시재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가감 없이 풀어낸다. 원도심의 낡은 단독주택을 개조해 살고 있는 안병진 PD가 직접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골목길 사람들>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발전기금과 인천문화재단의 제작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경인방송 라디오(90.7MHz)를 통해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A.I 작곡회사 포자랩스(POZAlabs)에서 만든 인공지능 음악과 공간의 소리를 덧붙여 온라인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해설은 박혜진(前 MBC 아나운서)가 맡아 소리의 깊이를 더했다.

◆12편 소개
1편: 소란했던 기억, 다정했던 소리들 - 김윤식 시인의 골목길
2편: 늙음에 대한 예의 - 중앙시장과 양키시장
3편: 추억이 있던 자리 – 초록한의원
4편: 떠나가는 사람, 지키는 사람 – 창영초등학교와 문방구
5편: 시간을 쌓고 모으는 곳 – 아벨서점
6편: 변화하는 전통, 시장 – 신포시장
7편: 몸살로 뒤척이던 포구 – 북성포구
8편: 낯익은 동네, 낯선 골목 – 차이나타운
9편: 누구라도 주인이 될 수 있는 곳 – 배다리 정자
10편: 추억을 재생합니다 – 미림극장
11편: 우리 동네 골목대장 – 채소아저씨
12편: 우리의 삶을 채우는 소리 – 배다리 주택의 부부

◆ 각 편 요약
1편: 김윤식 시인이 태어난 곳. 인천 중구 내동. 신포동부터 창영동까지 골목을 걸으며 듣는 옛 이야기와 추억의 소리들. 노 시인이 기억하는 다정했던 골목의 기억들.

2편: 인천에서 가장 번성했던 곳에서 가장 낙후한 재래시장이 된 중앙시장과 양키시장.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기로에 서있는 원도심 1번지의 소리들.

3편: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온 한의사의 이야기. 태어난 고향이자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약방을 리모델링하여 한의원을 하고 있는 이철완 원장의 건축 리멤버링 이야기.

4편: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보통공립학교, 창영초등학교의 소리들. 전교생 200여명으로 줄어든 원도심 학교의 쓸쓸한 소리와 50년 넘게 학교 앞을 지켜온 문방구 할머니의 이야기.

5편: 배다리 헌책방의 상징, 아벨서점에서 듣는 오래된 책방의 소리. 헌책 냄새마저 날것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소리와 이야기.

6편: 관광형으로 바뀌고 있는 원도심 시장의 소리. 성광떡집을 중심으로 민어횟집, 중국식 만두집, 길보드차트 리어커의 음악소리까지 성실히 살아가며 꿋꿋이 시장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

7편: 선상 파시가 남아있는 유일한 도심 속 포구의 소리. 갯벌 매립과 반대로 몸살을 겪은 포구마을의 소리와 굴 까는 동네 여인들의 진한 삶의 소리.

8편: 인천의 명소 차이나타운과 화교들의 이야기. 무술을 통해 화교의 전통 문화를 지키려는 필서신 관장과 대를 잇는 화교 중산학교 왕미준 선생의 이야기.

9편: 산업도로가 될 뻔했던 배다리 공터에 생긴 텃밭과 정자. 기구한 사연으로 생긴 정자에서 듣는 원도심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소리.

10편: 인천 동구를 기억하는 오래된 극장. 현재 추억 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림극장의 소리와 이곳에서 35년 동안 영화를 상여한 조점용 영사기사가 기억하는 인천 동구 그리고 영화 이야기.

11편: 제물포, 금곡동, 숭의동, 송림동, 도화동 등 원도심 골목을 40년 넘게 돌며 채소를 팔아온 채소아저씨의 이야기. 재개발로 사람들이 떠난 골목에 아직 남은 할머니들의 남자친구가 된 사연과 단골과의 재미있는 소리들.

12편: 원도심으로 이사해 단독주택을 개조해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 본 프로그램의 제작진인 경인방송 안병진PD와 이진희 작가가 원도심에서 살며 겪은 이야기와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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