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석탄화력 미세먼지 90%↓·전기차 주행거리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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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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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형 풍력발전 기술·고효율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 추진

  • 에너지 생산하는 플러스 에너지 건물 개발ㆍIT 활용해 공정 최적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배출량 90%를 낮추고,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지금보다 2배로 높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및 '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연구·개발(R&D) 전략'을 소개했다.

에너지 기술개발 계획이란 향후 10년간(2019∼2028년) 우리나라의 에너지 기술개발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과 제도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 △고효율·저소비 구조 혁신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4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존 화력발전도 '친환경 청정발전'으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원천저감·후처리 기술 개발을 지원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 발생량을 kW(킬로와트)당 90% 감축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56%, 25% 이상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를 위해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석탄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료 다변화용 연소기와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한다.

중형 가스터빈의 경우 10분 이내 100% 출력을 낼 수 있는 유연발전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이는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화력발전은 에너지 부족분만 간헐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조치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방식도 고효율 저소비 구조로 혁신할 계획이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러스 에너지' 건물을 구현하고, 산업부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현재 400㎞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800㎞로 늘리고 내구성을 5배 이상 향상해 전기차 이용 확대를 유도한다. 대용량 수소 저장·운송기술과 활용처 다변화 기술을 확보해 수소 연료비를 kW당 400달러 수준으로 낮춰 수소차 경쟁력도 높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차세대 선박형 풍력발전 기술을 실증하고 세계 최고 효율의 차세대 태양전지를 절반 가격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블레이드, 증속기, 발전기, 전력 변환기와 제어시스템 등 해상풍력 핵심부품과 차세대 연료전지 소재 등을 국산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R&D 지원을 기존 3년, 28억원 규모에서 5년, 3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에너지 기술개발 체계도 개편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거쳐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1.[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대 에너지기술 로드맵2.[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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