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배분펀드 묵힐수록 수익률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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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1-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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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해외자산배분펀드가 오래 묵힐수록 좋은 성과를 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외자산배분펀드의 1년 수익률은 7.84%다. 같은 기간 국내자산배분펀드 평균 수익률은 3%에 불과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6% 올랐다.

이에 비해 미국 다우지수는 2만3000선에서 2만8000선으로 21% 가까이 뛰었다. 투자처를 국내나 특정자산에 제한하기보다는 전 세계로 넓혀 위험을 분산시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이런 전략은 장기 투자했을 때 더 효과적이었다. 해외자산배분펀드의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4.75%, 25.84%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자산배분펀드는 5년 만에 무려 58%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자산배분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자산 가운데 2개 이상을 담는다. 자산별 투자 비중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 위험자산을 줄이는 대신 안전자산을 늘린다. 물론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거꾸로 대응한다.

해외자산배분펀드는 금융시장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도 효과적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전 세계 채권시장도 호조라 해외자산배분펀드에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했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는 여전히 많으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박재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구조적 요인들과 정책 불확실성 등이 조금 더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대한 상반기에 수익을 거두고, 적정 시점에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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