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 오늘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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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1-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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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과 포털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계열사 Z홀딩스가 18일 경영 통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양사는 이날까지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맺고, 바로 경영 통합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라인과 Z홀딩스의 합산 매출은 약 1조1600억엔(약 12조4600억원)으로, 이번 통합으로 라쿠텐을 제치고 일본 인터넷 기업 매출 선두에 올라선다. 경영 통합 방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이 야후와 라인을 자회사로 둔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020년까지 최종 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영 통합으로 일본 이용자 수 1억명을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메가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14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경영 통합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로 대두되는 미국 ‘GAFA’의 기술 패권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9월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포털, 메신저, 커머스, 간편결제 등 두 회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그런 회사를 일본 소프트뱅크와 한국 네이버가 50대 50으로 소유하고 공동 경영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런 식의 협력을 한 적은 양국 관계가 좋았을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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