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7조 가치' 아람코 지분 1.5% 매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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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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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 공모가 달성 땐 '최고 기록' 알리바바 넘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식 1.5%를 리야드 증권시장을 통해 매각할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행보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기업공개(IPO) 계획서에서 아람코는 목표 공모가 범위를 30~32리얄(약 9616~1만257원)으로 측정했다. 

아람코는 1.5%인 약 30억 주를 최대 32 사우디 리얄에 매각할 계획이며 이는 960억 리얄(약 30조7699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최저 가격은 30 사우디 리얄로, 이 가격일 경우 매각 대금은 900억 리얄(약 28조8468억원)이 된다.

목표 공모가 범위를 제시한 아람코의 공모가가 목표 범위에 형성되면 기존 최대 IPO(250억달러) 기록을 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성적을 뛰어넘게 된다.

또한 아람코는 자사의 시장가치를 1조6000억 달러에서 1조7000억 달러 사이로 측정했다. 이는 사우디 측이 목표치로 삼았던 2조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아람코는 12월 상장을 대비해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지분 0.5%를 개인 투자자의 몫으로 배정키로 결정키로 했다. 회사는 이달 28일까지 개인 투자자 청약을 받고, 다음 달 4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람코는 "공모가와 공개 주식수, 매각 비율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될 것"이며, 매매 개시일에 대해서는 "관련 법적 사항과 절차가 모두 완료된 이후에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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