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거버넌스위 독립성 의문..."2대 주주로서 참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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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1-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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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거버넌스위원회의 독립성이 의심된다며 2대 주주로서 참여를 원한다고 밝혔다. 

KCGI 관계자는 "한진칼 2대 주주로서,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에 한 명이라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15일 밝혔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 15.98%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과 오너 일가는 우호지분을 합해 모두 28.7%의 주식을 갖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거버넌스위원회를 통해 회사 경영 사항의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적법성을 심사하기로 했다. 

다만 KCGI는 거버넌스위원회의 위원장이 대주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독립 운영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진칼은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율촌의 주순식 고문, 대한항공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에 법무법인 화우의 정진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KCGI는 "모두 대주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펌의 관계자로서 과연 위원회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KCGI는 또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조치를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대주주 일가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관련 위법 사실을 가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지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강성부 KCGI 대표 [사진 = KCG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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