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시장 압박에 '비규제+역세권 신규 분양'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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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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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비규제 지역에서 공급하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풍선효과가 커지고 있다.

비규제 지역 내 분양 단지는 조정대상지역과 달리 주택 소유, 재당첨 및 세대주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는 데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제가 덜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비규제 지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6.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1호선 인천대입구역 역세권 단지인 데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수혜 단지로 꼽히며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또 지난달 비규제 지역인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공급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5.44대1을 기록,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됐다. 월곶판교선 만안역(2025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여주시에서는 경강선 여주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가 시내 첫 1순위 당해마감에 성공했다.

이렇듯 비규제 지역인 동시에 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에 청약 통장이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다. 역세권 입지는 주거 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수요에 따른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로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다 보니 수요자들이 청약 조건이 덜 까다롭고 자금 마련이 용이한 비규제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여기에 역세권 단지는 높은 미래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더해져 인가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내 비규제 지역에서 공급될 역세권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가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다. 최근 고양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위치한다.

롯데건설은 강원 춘천시 약사동 156-1번지 일원 약사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7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84㎡ 6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춘선 남춘천역이 가깝고 단지 앞으로 다수의 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금성백조는 오는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 76~102㎡ 총 1249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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