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일부 해제된 고양시, 45주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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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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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다만 오름폭은 0.09%로 전주와 동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지역이 해제된 경기 고양시, 남양주시 등지가 매수 문의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다섯 번째 주 이후 무려 45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핀셋 지정 이후 사실상 첫 주를 맞이한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가격이 20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더 확대되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 조사 기준 경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고양시, 남양주시 등에 대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나서면서, 이들 지역의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또 과천시, 안양시 등지도 강세를 보이며 경기 전체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양시는 구별로 일산동구가 0.03%, 일산서구가 0.02%, 덕양구가 0.01% 각각 상승하며 전체 0.02%로 45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아울러 남양주시 역시 매수세 증가로 0.05%를 기록했다.

또 과천시(0.97%)는 원문·중앙동 일대 단지 재건축 위주로, 안양시 만안구(0.32%)는 석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9%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와 함께 집값 불안정 시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하겠다는 등 추가 규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지역 및 단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다만 매물이 부족한 신축, 학군 및 입지가 양호한 저평가 단지의 경우 상승폭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는 0.13%로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신축 및 인기 단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이 갭 메우기에 들어가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이 유지됐다.

또 강북권에서 마포구(0.1%)는 아현·공덕동 일대 주요 단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졌으나 도화·창전동 단지가 인기를 끌었고, 용산구(0.09%)는 이촌·도원동 주요 단지와 효창·서빙고동 역세권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5대광역시는 0.09% 상승했지만, 8개도가 0.07% 하락했다. 세종은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8%를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겨울방학을 대비해 학군 수요가 발생하고 입지 요건이 양호한 인기 지역은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며 강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전국 전세는 0.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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