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뀜' 잦은 정치인 테마주, 주가도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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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1-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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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정치인 테마주들이 단기간 주주가 바뀌는 ‘손바뀜’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바뀜 정도는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로 측정한다. 또 이들 테마주들의 주가도 큰 변동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천기계 주식회전율은 무려 380.83%를 기록했다. 이 기간 회전율 순위 6위다. 화천기계는 감사인 남모씨가 조국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로스쿨 동문이란 이유로 ‘조국 테마주’에 묶였다.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던 남선알미늄과 이월드는 각각 314.77%, 239.70%로 회전율 순위 각각 9위와 14위를 차지했다. 남선알미늄은 일별 회전율에서도 지난 11일 아시아나ID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2일에도 3위를 기록했다. 

남선알미늄은 계열 관계사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이란 이유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월드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로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 총리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속했다. 

최근 이 총리의 총선 출마설이 부상하며 남선알미늄을 비롯해 '이낙연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회전율 24위에 오른 써니전자는 임원이 안랩 출신이란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불려왔다.

정치인외에 다른 테마주들도 회전율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한창과 모나미는 각각 13위와 18위를 차지했다. 한창은 대북 관광 테마주, 모나미는 무상교육 수혜주이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수혜주로 꼽힌다. 이들 테마주의 주가는 회사 상황에 변화가 없는데도 변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한달 동안 남선알미늄과 이월드 주가는 각각 37.92%, 63.81% 올랐다. 반면 화천기계는 38.48% 하락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전문위원은 "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부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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