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장금리 1.50% 전망"… 기준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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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11-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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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硏, 국고채 3년물 금리 소폭 상승 전망

  • 29일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25% 동결 선반영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11월 시장금리는 전월에 비해 소폭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달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연구소)는 '11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월평균 1.50%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채권시장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 거래일보다 1.8bp(1bp=0.01%) 내린 연 1.50%에 장을 마쳤다. 월별로 보면 8월말 1.20%, 9월말 1.30%, 10월말 1.46%로 상승세를 보인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건 올해 7월과 10월 각각 0.25%씩 두 차례 인하에 따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중론 때문이다. 금통위의 지난달 회의에서 2명의 위원들이 동결에 대한 소수 의견의 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연구소는 또 대외리스크의 완화 기조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0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데 이어 당분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11월 한은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30일 통화정책결정문에서 '경기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바 있다. 이에 시장은 미 연준의 입장을 '보험성 인하'가 종료될 거란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따른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자면 현재의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일정 수준 선방영한 상황이라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구소는 아울러 국채선물과 관련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 수급 이슈에도 주목했다. 내년 국채발행 증가 등 물량 부담을 의식한 탓으로 국내 금리의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은 3년물 국채선물 3만4000계약(3조8000억원), 10년물 국채선물 3만 계약(3조9000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간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을 합쳐 순매도만 13만8000계약에 달한다. 금액은 16조3000억원 규모다.

연구소 관계자는 "10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7bp 상승한데 반해 미 국채 10년물은 3bp 오른데 그쳤다"며 "최근 국내 금리가 해외 금리에 비해 빠르게 상승한 점도 수급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국채 발행 계획이 확정, 발표될 때까지는 공급 물량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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