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아주경제 공동기획]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 '청년키움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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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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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에 외식사업 운영 경험 지원…성공적 창업 유도

  • '청년키움식당 참여→창업 성공→학생 지원' 선순환

"청년키움식당은 우리가 꿈을 실현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해줬습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인 청년키움식당에 참여한 '일면식' 팀은 지난해 12월 우수 운영 사례 발표대회에서 "완주 로컬푸드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완주군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추진단에서 창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일면식 팀은 "청년키움식당에 참가하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컨설팅과 밀착형 멘토링을 받아 오픈 전, 운영, 오픈 후, 그리고 진짜 창업까지 연계되도록 지도를 받아 창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일면식은 우석대 외식산업학과 석·박사 과정의 친구 5명이 뭉친 팀이다. '하루에 한 번 건강한 면 요리, 고객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브랜드'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청년키움식당 우수 운영사례 발표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현재 우석대에서 '우스키친'이라는 식당을 오픈해 영업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면 요리라고 하면 건강하지 않고 다이어트와 적대적인 관계라고 보는데 건강한 면 요리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개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일면식 팀이 청년키움식당 사업 참여 당시 영업하는 모습.[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특히 이들은 완주 지역에서 생산하는 식자재를 활용해 로컬푸드 면 요리를 개발했다. 실제 대표 메뉴로 △완주 로컬푸드로 완주 한우고기가 듬뿍 들어간 칼칼한 육개장칼국수 △무공해 식자재가 가미된 완주 로컬푸드로 만든 닭고기 볶음면 △완주에 유명한 홍시로 만들어낸 간장 볶음면 △두부를 활용한 고소함이 살아있는 카르보나라 등이 있다.

이들은 "청년키움식당에서 판매를 하면서 고객 기호와 레시피 조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현재 운영하는 우스키친에서도 테스트를 거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는 고객 기호를 반영해 면 요리 전문점만 고집했던 저희 생각을 바꿔 고객의 반응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순 창업에 그치지 않고 '외식키움협동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학생들과 함께 이익을 나누기 위해서다. 수익을 활용해 우석대 외식산업조리학과 학생들에게 점심시간을 활용한 단기간 현장 체험, 아르바이트를 통한 일자리 제공 등 현장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청년키움식당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실질적인 사업장 운영 기회를 제공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성공적인 창업과 경영 안정을 위해 창업 전 단계부터 체계적인 교육·컨설팅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외식기획부가 사업 관리를 하고 마이샵온샵, 씨알트리, 휴앤파트너스·이화여대, 이지스엔터프라이즈·천안시,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추진단 등 5개 기관이 운영한다. 2017년에는 12개 팀, 130명이 참가했고 2018년에는 42개 팀, 212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38명 창업에 성공했고, 65명이 취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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