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면소음 저감 기술’ 세계 최초 개발…실내 소음 절반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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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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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RANC기술 개념도[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로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크게 줄여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의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실내 정숙성을 대폭 향상 시켜주는 RANC(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RANC는 다양한 유형을 통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기존 수동적인 소음 차단 방식은 차음재, 다이내믹 댐퍼 등을 사용함에 따라 차 무게가 증가돼 차의 연료소비효율에 불리했을 뿐 아니라, 저주파 소음 차단도 불완전했다. 선진 기술로 평가됐던 ANC(능동형 소음 저감기술) 역시 소음이 언제 발생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 한정돼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RANC는 소음 분석부터 반대 위상 음파를 발생시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작 0.002초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RANC용 마이크는 노면소음이 제대로 상쇄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음 저감 효과를 높여준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경우, 노면소음이 두드러져 RANC 적용 시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소음진동(NVH)리서치랩 연구위원은 "RANC는 기존 NVH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NVH 저감 기술 분야에서 지속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정숙성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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