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정부, 지난 2년 반 대전환기...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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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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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정의용·김상조 靑 '3실장', 文정부 '집권 후반기' 기자간담회

  • "文정부 2년 반...국가시스템 정상화·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 마련"

  • "국민 보기에 '부족하다' 하는 부분 있을 것...보완·분발하겠다" 약속

  • "한반도 평화 대전환기...전쟁 불안 생각하면 가야 할 길 분명하다"

  • "교육·채용·전관예우 등 불공정 해소 위해 '공정 개혁' 강력히 추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의 핵심 참모진인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전날(9일)을 기점으로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정치 및 경제, 외교·안보 등 각 분야에서의 그간 성과와 향후 국정과제를 설명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청와대 '3실장'이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됐다"며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성과도 있지만, 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있다. 더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다"며 "문재인 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라냐'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권력의 사유화를 바로 잡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 실장은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하다. 안으로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 전환의 계곡을 건너는 과정에서 피할래야 피할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과 직면해 있고, 미·중 무역분쟁, 일본수출규제 등 대외여건도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다. 조선,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선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대응해왔다"며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또한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다"며 "불과 2년 반 전, 우리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의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노 실장은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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