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조선업 영업이익 29.3%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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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1-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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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상선 발주량 올해比 18.5% 증가

내년 한국 조선업 영업이익이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선박의 발주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기존 수주잔량이 실적을 받쳐주면서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조선업 합계 영업실적 전망은 매출액 29조7516억원, 영업이익 92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3.1%로 추정된다. 2019년 예상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3.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9.3% 증가되고 영업이익률은 0.6%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을 업체별로 나눠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428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전망이다. 수주잔고가 VL탱커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3가지로 가장 단순화되어 있어 2020년에도 반복건조효과로 인한 수익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은 4361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결이익 중 현대미포조선은 1641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에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업황개선의 실마리는 발주량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내년 주요 상선의 발주량은 588척으로 올해 예상 발주량 496척과 비교해 18.5% 증가된다.

588척의 발주량 중 한국의 주력 선박인 탱커는 210척으로 35.7%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 조선업체들이 주로 수주하는 벌크선은 220척으로 전체 발주량 중 37.4%다.

한국 조선업의 합계 수주잔량은 지난 몇년간 450척 수준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 합계 수주잔량은 463척 수준이며 이 중 40.4%는 탱커선으로 채워져 있다. LNG선은 23.1%, 컨테이너선은 19.9%이다. 컨테이너선은 최근 LNG추진 발주 수요가 늘면서 한국 조선업 수주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조선업 관계자는 “다운사이클 회복이 뚜렷하진 않지만 탱커와 LNG선 등 한국 조선업이 강점을 보이는 선박들의 수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발주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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