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한 文대통령, 日겨냥 "자유무역 질서 외풍에 흔들리면 안 돼"

방콕(태국)=최신형 기자입력 : 2019-11-04 11:50
"세계 경제 확대 균형,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구체화"
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고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 역할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언급, "아시아 외환위기의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라며 "위기 속에 하나가 돼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보호무역 등으로 인한)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synchronized slowdown)'를 겪을 것이라는 IMF의 우려도 있었다"며 거듭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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