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하나銀 DLF 자료 고의삭제 정황 포착 시사

  • 은행차원 지시 정황 파악 질문에…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 답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의 파생결합펀드(DLF) 자료 고의삭제 정황을 포착했음을 시사했다.

윤 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금융콘퍼런스'에 참석해 하나은행 DLF 자료 삭제가 은행 차원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정황을 발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조사가 마무리되는 단계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결과를 지켜보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금감원의 검사 직전 DLF와 관련된 자료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이 포렌식(디지털 자료 복구) 조사에 따르면 DLF 실태 조사와 손해배상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 차원에서 자료를 고의로 삭제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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