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생태계 얼마나 성장하고 있나… 가입자 수와 커버리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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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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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일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통됐습니다. 5G 서비스가 시작된지 반년 사이에 5G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G 가입자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한국에서 5G 가입자는 280만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세부적으로 SK텔레콤이 122만명 가량이고 KT가 86만명, LG유플러스가 70만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5G가 처음 개통된 4월 5G 가입자는 총 27만명이었습니다. 정말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업계는 이정도라면 연내 5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5G 커버리지와 기술

5G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5G 커버리지도 중요한데요. 여기서 커버리지는 통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영역을 뜻합니다. 아직 5G 커버리지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있습니다.

아직 5G 속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데요. 5G의 이론상 속도는 20Gbps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속도는 최대 1.5Gbps 수준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더욱더 넓고 빠른 커버리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KT는 개방형 28GHz 대역 5G 빔포밍 기술을 개발해 여러 무선장비와 상호 연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업계는 내년부터 28GHz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쉽게도 현재 5G 서비스는 실내에서 경험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통신사들은 인빌딩(실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를 4개 일체형 장비와 신호 변환 장치도 일체형으로 통합한 '레이어 스플리터'를 개발하고 연내 1000개 건물에 적용할 계획이고요. KT는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로 지연 시간을 감소하고 중계기 장비를 소형화해 5G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G를 이용한 생태계

5G를 이용해 새로운 통신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여러 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습니다. 미국에선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했고 800km 구간까지 확장할 계획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라쿠텐에 네트워크 설계와 통신 품질 최적화 솔루션도 수출했습니다.

KT는 국내 여러 업체와 5G 기반 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부발전의 발전소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CT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작업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5G 커넥티드카 기술도 시연했습니다. 5G를 이용해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하거나, 다른 차량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주는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등입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VX와 협업한 '스마트홈트'와 'U+ AR쇼핑'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홈트는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이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자세를 교정하는 서비스입니다. 운동이 끝나면 운동시간, 소모칼로리 등을 분석해 제공합니다.

U+ AR쇼핑은 5G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채널을 비추면 상품 정보를 360도 3D 증강현실(AR)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상품을 돌려가며 볼 수 있고 원하는 공간에 배치도 할 수 있습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5G 통신 현황과 관련해 "5G 시대에는 통신뿐만 아니라 비통신 부문에서도 통신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기존 인프라 제공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며 "통신사들의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망 구축이 필요하지만, 미디어, 커머스, 보안 자회사들과의 ICT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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