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장 블루칩 떠오르는 ‘클라우드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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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10-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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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과 영상보안의 결합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클라우드 CCTV’가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클라우드 CCTV는 폐쇄망을 사용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존 CCTV와 달리,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해 영상이 유출될 걱정이 적고,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ADT캡스가 최근 선보인 ‘뷰가드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자영업 맞춤형 보안 서비스로, 간편한 시공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SOHO 사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화질(Full-HD)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가상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도난이나 화재∙침입자 등으로 인한 영상 훼손 걱정이 없다. 영상은 최장 30일까지 보관된다.

CCTV를 통해 취득한 정보는 소비자 행동패턴 분석으로 이어져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는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도 포함한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 수를 분석해 차트로 제공하는 피플카운팅(People Counting) 서비스로, 출입 인원을 시간∙날짜별로 파악할 수 있다.
 

ADT캡스 클라우드 CCTV.[사진=ADT캡스]


해성산업개발은 이런 장점을 고려해 그동안 이용하던 보안 서비스를 해지하고 뷰가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새로 가입했다. 무인경비 서비스를 포함해 클라우드 CCTV로 체계적인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해성산업개발 관계자는 “기존에는 출입문 경비 서비스만 이용했는데, 이제는 앱만 있으면 외부에서도 고화질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서초동에서 음식점 ‘복바우’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숙 대표도 최근 가게를 이전하면서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사업장 주변 3곳에 CCTV를 설치한 김 대표는 “식자재 등 자산이 보관된 창고 출입 여부와 고객 간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는 주차공간까지 앱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며 “별도 저장장치가 필요없는 클라우드 방식이라 안심이 된다”고 만족해 했다.

ADT캡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클라우드 CCTV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넷기어(Netgear)의 알로(Arlo) 시리즈는 IP(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CCTV 시스템이다. 최대 7일간 무제한 저장이 가능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기가 파손돼도 데이터를 잃지 않는다. 와이파이 무선을 이용하므로 복잡한 케이블이 필요 없고,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트루엔(Truen)은 AWS 클라우드 서비스와 이글루캠을 결합한 서비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트루엔이 매달 판매하는 이글루캠 수는 1000~1500대에 달한다. 트루엔은 반려견 행동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가 제공한 15분 내외의 홈 CCTV 영상을 분석해 2~3일 내로 애견에 대한 행동분석과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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