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방부·검찰, 계엄령 문건 진위 소상히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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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0-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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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진상규명 즉각 착수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과 관련, 국방부와 검찰을 향해 해당 문건의 진위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음모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국감에서 폭로된 계엄령 문건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12·12급의 내란음모 진행 중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 내용이 치밀하고 국회와 언론, 인터넷의 봉쇄를 모의했다는 점에서 내란 계획이 분명해보인다는 지적까지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러 논란을 떠나 지금은 신속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방부와 검찰에 요청한다. 신속히 해당 문건의 진위를 소상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도 이 문제 진상규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 문건 공개와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건 작성 사실과 계엄령 사실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황 대표는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박하고 고소고발로 나아갔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작년 11월 검찰은 문건을 수사하면서 황 대표가 문건을 보고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진상을 밝히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고소고발까지 했으니 이 기회에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정말 진상규명을 바란다면 해당 상임위인 국방위 청문회 등 다른 절차를 거칠 것을 제안한다.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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