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파커, 내년 1월 나이키 CEO직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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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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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 연루…슈즈·스포츠웨어 제작자 '13년 경력' 믹 네려

세계적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수장 마크 파커가 오는 2020년 1월 13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나이키는 "마크 파커가 최고경영자 직에서 물러나면서 신발·운동복 제조업체의 책임자로서의 13년의 경력을 마무리짓게 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후임은 현 나이키 이사회 멤버인 존 도나호 전 이베이 CEO로 정해졌다.

40년 이상 나이키에 몸담아 온 파커 CEO는 2006년 창업자 필 나이트의 후임으로 CEO직에 올랐다. 

파커 CEO는 이번 달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이어 오레곤 프로젝트 운동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최근 발생한 여러 논란을 해결해야 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상당한 이윤을 냈던 나이키는 이번 달 홍콩 시위와 관련한 이슈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나이키와 한정판 신발을 공동 제작한 일본 디자인 업체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포스팅을 올린 게 화근이 됐다. 그러자 파커 CEO는 이 한정판 운동화 판매를 전면 취소한 뒤 "수십 년 동안 중국에 전념 할 것”이라고 말해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에 나이키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0.9% 상승했으며, 지난 21일 최고 기록에서 개장 시간 동안 0.7% 하락했다. 2019년 현재까지 주가는 약 29% 상승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도나호 차기 CEO는 이베이 출신이자 현재 나이키 이사회 멤버, 서비스나우의 CEO기도 하다. 이날 소식이 보도된 후 장외거래에서 나이키의 주식은 1% 가까이 떨어졌다.

또한 FT는 같은 날 언더아머도 내년 1월부터 CEO를 교체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마크 파커 나이키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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