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스마트장난감, 놀면서 '코딩' 배운다...‘메이커 페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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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0-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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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전시외 체험·워크숍·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 작년 대비 2배 확장된 DIY 전동카트 트랙…카트 어드벤처와 퍼레이드도

  • 메이커 페어의 상징 ‘메이키 로봇’ 인기 독차지

지난 19, 2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19 메이커 페어 서울' 행사장 전경[사진=메이크 코리아]

아이들이 로봇, 스마트장난감을 갖고 놀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코딩·머신러닝을 배우는 이색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메이커 미디어 한국 공식 라이선스사 '블로터앤미디어'와 서울시는 ‘메이커 페어 서울 2019’가 19~20일 서울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자녀 관람객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견인할 신기술을 로봇, 3D프린팅, 스마트 장난감 등 다양한 형태로 학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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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를 맞는 메이커 페어 서울은 만드는 사람을 지칭하는 메이커(Maker)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만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다. 메이커 페어는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세계 45개국에서 매년 220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메이커 페어는 발명과 창의성, 무한한 자료 및 재료로 메이커들이 각자 만든 프로젝트를 전시, 워크샵, 세미나 등을 통해 보여주고 공유한다. 메이커들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가족 중심의 관람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드론, 로켓, 프라모델부터 목발, 의수 등 의료 보조 도구까지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배우려는 부모와 자녀의 학습장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54팀이 준비한 3D프린팅 작품,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기술, 전기자동차, 스마트 장난감 등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발명품들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2019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열린 카트 어드벤처 레이싱 현장[사진=메이크 코리아]

◇DIY 카트어드벤처, 스피드 레이스와 퍼레이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카트어드벤처는 메이커 페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장이었다. 직접 만든 전동카트로 전시장 내 마련된 트랙에서 레이싱 리그를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2배로 커진 카트 어드벤처 트랙에서는 총 20여 팀이 자작 카트를 가지고 출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전후에 관람객이 직접 카트를 골라 운전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조봇 크리에이티브 챌린지로 ‘코딩’ 배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을 통해 코딩을 배워보는 체험 부스에는 학부모와 함께 한 학생들이 많았다. 오조봇 크리에이티브 챌린지는 오조봇의 기능을 활용해 순차와 선택 알고리즘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며 컴퓨팅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체험 프로젝트다. 기존에 오조봇을 경험해 본 학생들이 참여해 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쳤다.
 

2019 메이커 페어 서울에서 관람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메이크 코리아]

◇직접 체험 가능한 풍성한 특별전시 프로그램

축제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싶은 관람객과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학부모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시는 일찌감치 티켓이 마감됐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RC카로 배워볼 수 있는 ‘미니동키카 조립체험 및 동키카 학습주행 체험’, 빨대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워크샵, 메이커들이 직접 만든 전동카트를 타 볼 수 있는 카트체험 등 체험부스에서는 환호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납땜 워크숍, 카드보드를 활용한 워크숍, 3D프리터 조립 워크숍, 유니맷을 활용한 소형 공작워크숍, 게릴라 발명대회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움직이는 메이키 로봇을 포토월로 기념사진 ‘찰칵’

메이커 페어의 마스코트인 메이키 로봇과 사진 한 장은 관람객에게 필수다. 올해 메이키 로봇은 움직이기도 해 관람객, 참여자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차지했다.

메이커 페어 개시 10분 전에는 세이프티팀의 드론 비행시연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오프닝 프로젝트 ‘날다! 메이키 프로젝트’에서는 드론에 탑승한 메이키 로봇이 문화비축기지 상공을 종횡무진으로 날아다녔다.
 

[사진=메이크 코리아]

◇메이커 세미나와 메이커 포럼

“자율주행차가 주행하다가 멈추게 할 수도 있나요?”, “3D프린팅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이틀간 진행된 세미나와 포럼에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메이커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국내 메이커들과 함께 메이커 문화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각 세션이 종료될 때마다 세미나 강연자로 참여한 메이커들이 직접 뽑는 경품 추첨 이벤트가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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