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화학 사장 "배터리분쟁, SK이노가 먼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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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0-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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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의 중재 가능성에 대해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사과가 먼저라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9 개막식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화해 가능성에 대해 "그건 SK이노베이션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 묻자 "물론 있다"면서도 "SK이노베이션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LG화학은 배터리 제조 관련 인력 76명 유출에 따른 영업비밀 탈취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SK가 LG측 인력과 기밀을 빼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나섰으니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다.

이에 맞서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손해배상 및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 제기했다. 9월 들어서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LG화학 미시간법인, LG전자를 미 ITC와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정부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법정다툼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모양새다.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과 관련해 "양사가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한다"면서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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