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완 신임 대사 "베트남에서 제2 국가 성장동력 확보 위해 노력"

15일 하노이한인회 방문… "베트남과 동반성장 시스템 마련"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가 15일 "베트남에서 제2의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대사는 이날 부임, 하노이한인회를 방문해 본격 업무를 시작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사는 "정부에서도 가장 중시하는 곳이 베트남이라고 한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먼 미래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앞으로는 중부 쪽에 관심을 많이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또 "우리나라 업계가 진출하려면 자녀 교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들었다.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15일 부임해 첫 일정으로 하노이한인회를 방문,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주 베트남대사에 박 대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전문가'로 알려진 박 신임 대사는 경제안보과장과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참사관과 주베트남공사, 주호치민총영사 등을 지냈다.

그는 부임 하루 만인 16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외교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베트남 대사는 김도현 전임 대사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및 갑질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해임된 이후 그간 공석이었다.



 

박노완 신임 주베트남 한국 대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