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대책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 높아져...10월 HBSI 전망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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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0-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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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보다 21.8p 상승...서울·인천 등 광역시 중심으로 개선

  • 서울 98.4, 3개월만에 90선 회복

  •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 역시 큰 폭 개선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0·1대책 발표로 분양가 상한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서울, 인천, 대전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가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14일 발표한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1.8포인트 상승한 8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그간 급격히 위축되었던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대한 국지적 개선 기대감 형성과 지난달 기저효과 영향으로 판단된다.

다만 주산연 측은 이번 결과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있고 강원 등 지방 주택사업경기 악화 상황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심화를 우려했다.

이에 대해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 주택산업기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발굴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제외한 사업지의 사업리스크를 고려한 주택사업자의 사업계획과 위기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번달 서울의 HBSI 전망치는 98.4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35.5p↑)해 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이는 관리처분인가 단지에 6개월 유예기간이 발표되면서 정비사업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개선 기대감이 회복된 결과로서, 이러한 분위기는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외에도 인천(93.3), 대구(94.8), 세종(92.8), 광주(87.8)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HBSI 가 개선됐으며, 특히 대전(96.9)은 3개월째 90선을 유지하면서 정부정책과 관계없이 양호한 주택산업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87, 91.3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11.6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10·1대책에 따른 6개월 유예기간 적용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기대감이 큰 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신청한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내년 4월까지 당분간 사업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10·1대책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는 오히려 사업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어 정비사업장에서도 정책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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