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김경록 녹취록' 공개한 이유…'시민 알 권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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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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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측이 유시민 재단 이사장과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 간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10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재단은 녹취 전문 공개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인터뷰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측에 유리하게 편집됐고 김 차장이 인터뷰한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라며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KBS는 지난 10월8일 ‘알라뷰(알릴레오 라이브 View)’ 3회 방송이 나간 직후, 해당 방송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며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또 인용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재단은 KBS에도 인터뷰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재단은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과의 1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면서 "첨부된 파일은 제작진이 제작의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고,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녹취록 전문을 올린 게시글[사진=노무현 재단]


재단은 녹취록 공개에 대해 사전 동의를 받았다는 점도 설명했다. 재단은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0월3일 김경록 차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김 차장의 동의하에 녹취를 진행했다"며 "녹취파일은 약 1시간 30분 분량이며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대한 김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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