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럽지 않다…게임사도 부러워하는 펄어비스의 ‘복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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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10-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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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업계 최초 포괄임금제 폐지하며 선진 기업문화 이끌어

  • 대기업 수준 복지혜택과 임직원 근로환경 동종업계서도 화제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무 환경과 젊은 문화를 내세운 게임사들이 최근 젊은 층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게임사에서도 인정하는 복리후생의 ‘끝판왕’ 게임사는 어디일까.

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으로 알려진 펄어비스는 동종업계에서도 인정하는 최고 수준의 사내 복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 9월 설립된 펄어비스는 2015년 출시한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의 성공으로 몇 년 사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게임사로 꼽힌다. 현재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인 펄어비스의 사내 복지는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펄어비스는 2017년 업계 최초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며 업계 선진 기업문화를 이끌고 있다. 야근 시에는 업계 최고 수당(시급 기준 1.5~2배)을 지급한다.
 

펄어비스의 펄카페.[사진=펄어비스]


대기업 수준의 복지 혜택도 자랑한다. △경조금과 상조서비스 지원, 무료 주차 지원, 종합 건강 검진, 도서 구매비 지원과 같은 기본 복지를 비롯해 △복지카드(매년 204만원) △미성년 자녀 양육비(월 50만원) △회사 인근 거주자 지원(월 최대 50만원) △치과 진료비 지원(연간 최대 255만원) △피트니스센터 지원 △아침·점심 카페테리아 무료 △헤어샵·마사지샵 무료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난임 부부 지원·부모 요양비 지원·장기근속 포상·자녀 학자금 지원도 포함된다.

특히 난임 부부 지원 제도의 경우, 체외수정 시술 같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100만원의 시술비를 횟수에 제한없이 지원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의 학자금 비용은 최대 연 700만원까지 추가 제공한다. 장기 근속 포상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다. 근속 연 차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과 30일의 포상휴가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혼 임직원을 위해 회사가 임직원의 결혼정보회사 가입 비용을 지원하는 ‘시집장가 보내기 프로젝트’ 사내 이벤트로 화제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지원해줘 샐러리맨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사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복지만큼은 여타 게임사들도 부러워하는 대목”이라면서 “업무량이 기본적으로 많고, 근로여건이 열악하다는 게임업계의 이미지를 좋게 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지선 펄어비스 업무지원팀장은 “펄어비스는 노력한 만큼 최고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근무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업무의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복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 안양시에 본사를 둔 펄어비스는 지분 100%로 과천 신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 첫 삽을 뜨며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신사옥을 짓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치 확보다. 펄어비스는 우수한 인재 확보와 과천 신사옥 부근에 자리한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사옥에는 효율적인 업무 공간과과 함께 휴게공간,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와 같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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