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구직자 맞춤법 점수 6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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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10-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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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인]


사람인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자소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양자택일형 문제로 물어본 결과, 구직자 평균 점수는 61.9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많은 취준생이 틀린 맞춤법은 ‘뒤처지지’로, 65.3% 오답률을 기록했다.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되다’는 뜻의 ‘뒤처지지’를 ‘뒤쳐지지’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소서에서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등 어구로 많이 쓰인다.

2위는 ‘~를 좇아’로, 오답률은 61.4%였다.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는 뜻을 지닌 동사 ‘좇다’는 ‘쫓다’와 혼동하기 쉽다. ‘좇다’는 자소서 지원동기 문항에서 “꿈을 좇아 지원했다” 등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내로라하는’(54.7%)도 오답률이 높았다.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의미의 동사로, “내로라하는 100여 개의 팀 사이에서 대상을 받았다”, “내로라하는 경쟁사를 제친 성과” 등 대부분 문항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어 ‘~든지’가 43.1%로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무슨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합니다”처럼 ‘어느 것이 선택돼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로는 ‘든지’를 써야하나, ‘던지’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십상이다’의 오답률도 41.6%나 됐다. ‘십상’은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을 뜻하는 ‘십상팔구(十常八九)’와 같은 말이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들의 58.1%가 맞춤법 문제를 푸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전체 구직자의 62.8%는 실제로 자소서 작성 시 맞춤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소서 맞춤법 실수는 지원자가 꼼꼼하지 않거나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는 등 평가에 불이익을 받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틀린 맞춤법을 사용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글을 완성한 다음에는 ‘사람인 맞춤법 검사기’ 등 맞춤법 검사 툴을 활용해 점검하고, 틀린 맞춤법은 고쳐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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