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심해진 코골이, 치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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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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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코골이 원인

  • 코골이, 질환 인식 없어…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 우려

가을 풍경.[사진=연합뉴스] 


날씨가 쌀쌀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골이 환자가 많아진다.

코골이 소리는 코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호흡 중 목젖과 그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가을철에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 코를 통해서 폐까지 넘어가는 숨길이 좁아져 떨림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비만, 편도 비대, 작은 턱, 짧은 목 등은 코골이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코골이는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코골이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거나 질환이라는 인식이 없어 치료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는 주간 졸림, 두통 등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부정맥,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치매, 우울증 등 신경과적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과로, 음주, 수면제 복용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개선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 또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양압호흡기를 착용하거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해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한 하나의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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