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시범도시' 창원시 100일의 성과…'지구 2바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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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0-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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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성무 시장, 기자회견서 "시범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추진"

허성무 시장이 수소버스 100일의 운행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창원시 제공]



환경부 선정 ‘수소버스 시범도시’인 창원시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수소 시내버스가 간선노선에서 100일간 지구 2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8만4379km를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이용객은 13만명에 이른다.

허성무 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CNG버스 대비 다양한 친환경 효과가 확인되는 등 ‘수소버스 시범도시’ 중 유일하게 수소버스 보급 및 운행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10월에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버스 시범도시 중 가장 먼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행사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석해 국내 첫 수소 시내버스 정식운행 개통행사를 가졌다. 현재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지정된 것은 창원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울산, 서산, 아산 등이다.

지난 6월 6일부터 108번·122번 노선에서 3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을 개시한 이후 운행 100일인 9월 13일까지 운행한 결과, 지구 2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8만4379km를 운행했다. 교통카드 이용 기준 13만4153명이 탑승, 수소 시내버스 1회 편도운행 시 평균 43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일간 운행한 수소 시내버스의 친환경 효과로는, 공기중 산소와 차량내 수소를 화학반응하여 생산된 전기로 운행하는 수소차량의 특성상 깨끗한 산소 유입을 위해 가동된 공기정화 기능으로 성인 85명의 1년간 필요 공기량에 해당되는 약 410톤의 공기가 정화된 것으로 추산됐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이 수증기만 배출되므로, 기존 CNG버스 대비 온실가스(CO2) 129.8톤, 배출가스(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1285kg 저감 효과를 냈다는 게 창원시의 추산이다. 

창원시는 9월말부터 수소버스 2대를 추가로 보급해 현재 5대의 수소버스를 운행중이다. 시는 수소충전요금을 수소승용차 대비 충전요금 50% 할인된 kg당 4000원으로 책정해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까지 시간당 3대 이상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고성능의 수소버스 전용 충전시설을 성주 수소충전소내 구축하는 한편 오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대 보급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 운행을 정식으로 시작, 우리나라의 수소버스 보급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진정한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정부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수소버스 보급 정책을 통해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의 위상에 걸맞은 수소산업 육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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