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국내에 유통 중인 섬유유연제에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26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개 제품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시험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5개에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나왔다.
검사 결과 P&G가 만든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레노아 해피니스 △다우니 레몬그라스, 피죤 제품인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리치퍼퓸 시그니처 미스틱에서 50㎛ 미만 캡슐로 추정되는 구형(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다우니 등 P&G 섬유유연제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멜라민 수지로 보이는 물질로 손상된 모양의 구형 입자 형태를 보였다.
피죤 리치퍼퓸 2개 제품에서 나온 성분은 폴리아크릴레이트계열로 추정됐다. 피죤 프리미엄 핑크 제품에서도 잔류 캡슐이 발견됐지만 양이 많지 않아 성분 측정은 불가능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은 5㎜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크기가 작아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여기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으면 건강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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