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인천 강화에서도 확진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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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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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25일 오전까지 인근 돼지 살처분 완료 계획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24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 1개소(송해면 1)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의심축 신고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후 7시30분에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소재 돼지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이후 18일 경기도 연천군, 23일 경기도 김포시, 24일 다시 경기도 파주에서 추가 의심축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이런가운데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3일 특별방역지역 16농가에 대해 일제채혈 검사를 실시했고, 그 중 강화군 송해면 소재 돼지농장에서 모돈 8두를 채혈한 결과 1두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4일 소방헬기를 이용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신속히 의뢰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긴급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가축방역관을 즉시 농장에 파견하여 사람과 차량을 통제하고 살처분 대비 매몰장비를 현장에 대기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던중, 확진판정 직후 부터 388두 대상 긴급 살처분을 착수, 25일 오전까지 매몰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매뉴얼)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반경 3km 농장까지 살처분 확대를 검토했으나, 다행히 발생농가 반경 3km 이내 농가는 없어 해당 농장을 철저히 통제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북한 인접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하여 현재 5개 군·구 43농가에서 4만3108두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현재 인천에 남은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25일까지 43개소 중 남은 27개소 대상 일제채혈을 2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6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시기부터 시 및 군·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 설치·운영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하여 24시간 운영중이다.

그간 강화 지역 축산농가에 진입하는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였으나 철저한 차단방역 추진을 위해 9월 23일부터 강화·초지대교에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 후 통과하도록 운영을 확대하였고, 강화군 농가를 포함한 시 전체 43개 농가 입구에 농장초소를 설치·운영하고, 돼지농가 일일 소독지원(소독차량 16대), 생석회 공급(17.2톤) 등으로 자체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는 지난 9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인천시청 재난상황실에 가축방역대책본부를 마련하여 시장을 본부장으로 6개 실무반(8개부서와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 포함)을 편성하여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하는 등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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