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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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9-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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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약 처방 기록 등 보건의료 관련 빅데이터를 정책연구와 같은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달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한데 모아 연구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입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 것일까요?
 

보건복지부 전경.[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Q.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왜 구축한 건가요?
A.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우리 국민의 건강 상태를 가장 포괄적이고 상세하게 반영하고 있어, 보건의료 분야 연구를 위한 정보의 원천으로 꼽혀왔습니다. 특히 여러 기관의 자료를 상호 연계할 경우 그 가치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정책담당자 및 연구자의 수요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정보를 하나로 모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그동안 국내에는 없어 단일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장이식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식받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나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신장이식 후 환자가 언제 암 검진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신장이식 수술 환자에게 어떤 합병증이 언제, 얼마나 발생하는지 연구가 필요하지만,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 단일 기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별 신장이식수술 기록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개인별 합병증 관련 약제 처방 및 치료 기록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이들 정보를 한 데 모아 합병증을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Q. 플랫폼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요?
A.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방안 제안과 활용신청, 현황 확인, 공공기관 간 데이터 연계‧교류 등으로, 연구자와 일반 국민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Q. 누가 이용할 수 있나요?
A. 국민 누구나 플랫폼을 통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주제 등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민이 제안한 연구과제 중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제는 소관부서 및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연구나 연구개발(R&D) 사업 등으로 수행될 예정입니다.

Q. 데이터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연구자는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편람(카탈로그)’을 내려받아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의 범위, 형태, 종류 등을 확인해 연구 설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질의답변 등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연구과제의 공공성 심의 및 기술검토를 거쳐 연구자에게 데이터가 제공됩니다.

주요 보건의료 공공기관에 분산된 빅데이터를 공통의 연결 고리를 기반으로 연계 후, 연구자가 열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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