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 5배 커졌다…삼성 점유율 7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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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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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달러 이상 기존 프리미엄 시장 6%↓…1000달러 이상은 552%↑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삼성, 5G 기기 인기 업고 가장 빠르게 성장"

지난달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KT 관계자가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00달러(약 118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1년간 5.5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가 기존에 '프리미엄'으로 분류해 온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같은 기간 6%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600~799달러와 800~999달러 시장은 각각 13%, 18% 성장했고, 1000달러 이상 시장은 6배 가까이 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바룬 미쉬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5G 기기의 인기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3%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2분기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3%로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1년 사이 6% 줄었다. 화웨이는 자국 내 선전에 힘입어 17%를 기록하며 애플과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마쉬라 애널리스트는 "5G 대기 수요를 포함한 스마트폰 보유 기간 증가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화웨이의 불확실성, 중국 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암울하다"며 "내년에 5G 시장이 더 활발해지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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