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써보니 실내 공기질 심각성 보여"

김지윤 기자입력 : 2019-09-20 14:07
현대인 90% 가까이 실내 생활···오염에 노출 합판·소독약·카펫·세제 등 일상용품이 오염원 신제품 '포름알데히드' 지속적으로 파괴해줘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공기청정기'의 시제품을 집에서 직접 사용해 보니 실내 공기질에 대한 심각성이 더 크게 와닿았다."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카테고리 총괄 엔지니어는 19일 서울 강남 서울옥션빌딩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발표회에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공기가 맑은 영국 교외 지역에 살면서 평소 공기질에 대한 문제를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오히려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실내 공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스는 "비가 오는 어느 날 부엌에서 딸의 신발에 방수 페인트를 뿌렸는데, 그때 시제품은 딸과 꽤 멀리 떨어진 거실에 있었다"며 "그런데 공기청정기에서 오염원을 감지해 알람이 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딸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취한 행동이 딸의 건강에 위험이 된다는 것을 알고, 다이슨 공기청정기가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는 현대인이 하루 중 90% 가까이 실내에서 생활하다보니, 실외보다 실내에서 오염물질을 흡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에 집중했다.

특히 집안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활동에서 생겨나는 오염원인 '포름알데히드'에 주목했다. 이 성분은 합판 제품, 소독약, 청소용 세제, 카펫, 주름방지 가공이 된 의류, 담배, 화장품, 페인트, 광택제 등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일상생활용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슨의 이번 신제품은 분자 수준의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파괴해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하는 '크립토믹'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물 중에서도 구멍이 있는 구조로 이뤄진 광물인 '크립토멜레인'을 활용해 필터를 만들었다.

스티븐스는 "백금을 이용해서 촉매를 했을 때 표면에 부착돼 초반에는 효과가 있다가 나중에는 성능이 떨어졌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촉매 효과를 원했기 때문에 백금과 같은 귀금속 기반의 촉매보다는 광물 기반으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크립토멜레인이라는 광물을 선택한 후에도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며 "실제 거주 환경에서 다양한 화학물이 필터 기능을 저해하지 않는지를 실험하고자, 200개의 다양한 화학물과 반응을 실험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한국 출시에 앞서 이 제품을 중국에 먼저 선보였다. 중국은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질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스티븐스는 "포름알데히드가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중국서는 한 테스트 센터에서 가스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며 "특히 지속주입법(CIM·continuous injection method)을 통해 큰 방에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주입하며 성능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등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분야 카테고리 총괄 엔지니어. [사진=다이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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