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3일 뉴욕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비핵화 협력 협의"

박경은 기자입력 : 2019-09-19 17:06
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 설명하고 지지 확보" 폴란드·덴마크·호주와도 정상회담…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청와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로는 약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26일 3박 5일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출국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뉴욕 한미정상회담은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7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최돼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번 회담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이후 불거진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진압하고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 방미 중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회담한다. 

우선 2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24일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한다. 인프라, 광물, 국방·방산 및 믹타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3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 지지 표명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같은 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한국이 주최하는 2차 P4G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힐 계획이다. 더불어 덴마크와 함께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도 공동 주관한다.

24일에는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한 유엔총회의 일반토의에 참석해 12번째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번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다.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알리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국제무대에 재차 천명함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한단 구상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긴밀해진 한국과 IOC의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막식 공동입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또 같은 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에 참석한다.

이와 관련,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구축·정착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제고하고,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개발 등 국제사회의 보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의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 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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