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만난 文 "가짜뉴스·허위정보, 언론 공정성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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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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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18일 靑서 들루아르 사무총장 접견

  •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기본"

  •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 지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정치권력은 물론 증오와 혐오,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이 언론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언론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의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과 30여분간 접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언론 자유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또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언론이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 할 때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경없는 기자회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사무총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동안 국경없는 기자회 노력 덕분에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는 그런 문제는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언론 자본·광고 자본의 문제, 속보 경쟁, 그리고 서로 아주 극단적인 입장의 대립 등이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너무나 빠르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들루아르 사무총장에게 "앞으로도 국경없는 기자회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한편으로 언론의 공정한 역할을 다 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경없는 기자회가 추진하는 '정보와 민주주의에 관한 국제선언'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인 '정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파트너십'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 선언은 언론의 자유, 독립, 다양성,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과 함께 이를 이행하기 위해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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